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 2024년 대전투데이 전국필진위원 < 기사목록 - 대전투데이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 사랑

사랑 나의 영혼에 당신을 키우는 기쁨입니다 침묵할 수 없는 노래의 가사로 당신을 부릅니다 멀어질 수도 가까워질 수도 없는 이 엄연한 사랑의 거리 앞에서 황홀ㅇ히 번졌다 쓰러진 제야의 촛불입니다.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김태선 2024.04.24 15:06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 이국의 장미

이국의 장미 아름다운 베르사이유 궁전의 장식된 기쁨처럼 어깨에 돋친 하얀 날개 여인의 향기 품고 유희하며 매혹 발산한다 치명적 사랑의 뮤즈되여.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김태선 2024.04.16 14:56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 나의정원

나의정원 바람소리 숨죽인 가을 뜨락에 계절이 교차한다 아마릴리스 꽃봉오리 저리 터뜨릴 준비하고 있다 도대체 무슨 색일까 가슴에 찿아 든 설렘 이 분홍 사연을 누구에게 전할까.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김태선 2024.04.10 16:47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 상사화

상사화 긴 긴 세월 행여 오시려나 불 밝혀 기다립니다 당신의 더딘 발걸음 편히 오시라고 목을 늘어뜨린 그리움으로 먼발치에 호롱불 달아 드립니다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김태선 2024.04.02 15:00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 토끼풀 꽃

토끼풀 꽃 쉼터 풀 숨에 앉아 네잎클로버 행운 찾다가 아기 손톱만한 풀꽃과 마주쳐 눈길 튼다 안자야 보이고 밝히면서 피어나는 안쓰런 꽃 바람이 건들면 그때서야 수줍게 얼굴 내민 풀 하늘 닮아 저리 청아한 꽃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김태선 2024.03.26 16:32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 장미II

장미II 황홀 합에 발맞춰 가는 꽃의 영혼은 미련이 없다 신비의 자태와 향기 멈껏 발산하고 떠난다 마지막 한 송이 질 땐 필 때보다 더 아름답다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김태선 2024.03.19 16:20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 봄의 예찬

봄의 예찬 4월의 언덕에서 보면 모든게 다 아름다워요 하늘 노래하는 저 새들 흩어졌다 모이는 흰 구름 피고 지는 저 꽃들도 한 편의 서사시 되어요 바람 한 자락 끌어와 소곤소곤 쉿, 그건 비밀이에요.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김태선 2024.03.12 15:27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 봄비 II

봄비 II 아침에 내려 진분홍 꽃잎 적시더니 이밤엔 내 가슴까지 적셔 밤새 영혼의 슬픔 향기로 피운다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김태선 2024.03.05 15:36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 봄비

봄비 꽃 떨어진 가지에 창하나 생긴다 거기 구멍 난 외로움 까지 빗물로 스며든다 바람 날아와 아픈 숨 걷어낸 자리 투명한 그리움 둥글게 채우고 있다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김태선 2024.02.27 15:54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 민들레 홀씨처럼

민들레 홀씨처럼 노오란 영광으로 피어 알알이 깃털에 감싸인 씨앗 훈풍 따라 사방으로 내려앉는다 아름다운 시향에 젖어 피어난 꽃들은 훌륭한 지도교수님의 노고와 시를 품은 제자들의 영원한 보물 시의 씨앗뿌리는 낭만 대통령 박덕은 교수님 늘 건강하시어 함께 시향에 젖어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김태선 2024.02.18 15:04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 동백

동백 툭 통꽃으로 지는 그 의미를 아시나요 오열하면 선열 떨구는 그 호곡의 사연을 아시나요 끝내 울어버린 그 가슴의 소리를 아시나요.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김태선 2024.02.13 15:38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 자꾸만 태어나고 죽어가는 그림자의 미소 가만히 들여다보면 동공에 박히는 그 얼굴 나를 찾아 당신을 찾아 떠나는 길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김태선 2024.02.06 16:28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 고결한 향기

고결한 향기 황혼 머금고 핀 초가지붕 위 박꽃 같은 소박한 꽃씨 심어 더운 눈물 뿌려 가꾼 하얀 진실 피어날 때까지 함께하는.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김태선 2024.01.30 16:26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 축복의 말

축복의 말 무심코 들은 비난의 말 한 마디 잠 못 이루게 하고 정 담아 들려주는 축복의 말 한 마디 하루를 기쁘게 부주의한 말 한 마디 파괴의 씨가 되어 절망의 기름을 붓고 사랑의 말 한 마디 소망의 뿌리가 되어 열정에 불씨를 진실한 말 한 마디 불신의 어둠을 거두어 가고 위로의 말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김태선 2024.01.23 14:48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 회한

회한내가 네 손 잡고너는 내 손 잡은 채아직은 그렇게더 걸어야 할 길가는 도중에안녕이라는슬프리만치 무서운 말나는 하고야 말았지아침 햇살 같은 네 얼굴밤 같은 어둠이 깔리고그 얼굴이 서러운 나두 눈 꼬옥 감아 버렸지안녕이라는마지막 형식도 없이너는 내게서 등 돌렸나멀어져 가는네 발자국엔서러운 이별이 담기고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김태선 2024.01.16 15:49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 쉼터에서

쉼터에서 토끼풀 숲에 앉아 네잎 행운 찾다가 아기 손톱만 한 풀꽃과 마주쳐 눈길 끈다 앉아야 보이고 밟히면서 피어나는 안쓰러운 꽃 바람이 건들면 수줍게 얼굴 내미는 하늘빛 닮아 청아한 꽃
손영란 시인의 ‘베로니카 아뜨리에’ 김태선 2024.01.09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