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뜬 달 창가 너머로 둥근 달이 저문다. 나붓거리는 대숲 사이로 달빛이 잔잔이 흐르고 하이얀 달 무리가 나그네를 손짓하며 유혹한다. 분홍색 커텐을 드리운 체 새록이 잠ㄷ르어 있는 님은 마가렛 꽃과 같은 만월(密月)에 취할지라 담 넘는 봄 바람아! 뉘, 어찌 무례하는가? 온 길 돌아순풍이나 가슴에 안고 두 어 개 맺힌 땀
우정 하늘 아래 뫼 뫼 위에 하늘이려니…… 우주만물중 사람만한 귀한 존재가 어디 있으랴! 따스한 햇빛 기웃거리는 병아리 봄 날 그리그리 닮은 우리끼리 두레상에 들러 앉아 탁배기 한 잔 동글동글 우정과 실한 사연담는 ‘우리의 우정’ 백 년
영광된 대한민국 만들기 어렵고 힘들지만 불의에 굴하지 않고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 부정부패를 퇴치 청렴한 대한민국 국가와 개인 사회단체의 잘못된 악습 개선 국가 권력의 남용을 억제 퇴출 국민운동 공정사회의 순수 시민운동을 지향 후손들에게 물려줄 청렴하고 영광된 대한민국 만들기 스스로가 모범이 되고 초석이 되고자 저
맑고 바른 사회를 위하여 희망과 꿈이 있는 맑고 바른 사회를 위하여 사단법인 부패방지공직 공익비리신고본부 함께한지 벌써 어언 몇 년이련가 현재는 물론 미래의 맑은 세대를 위하여 푸르런 이 길을 간다 뉘가 알아주지 않아도 명예가 주어지지 않아도 나는 이 길을 가련다 아암 가야지 맑고 바른 사회를 위하여!
학교 캠퍼스에서 젊음이 좋다 용기와 진취함 노력과 나아감 초롱한 눈매 탱탱한 청바지 그들 청춘을 위하여 캠퍼스를 오 간 지 십 수 년 꿈과 희망이 있어 오늘도 나는 이 캠퍼스를 거닌다 ▶시작메모 교육은 도덕과 지혜의 두 기반 위에 서지 않으면 안 된다. 도덕은 미덕을 받들기 위해서이고, 지혜는
삶 살아가는 게 어디 동그란 그리듯 그리 쉬우랴? 살다 보면 산을 넘고 강을 건너 희노애락 감싸쥐며 번민하며 내처 걸어가는 것 그러려니 저러려니 그렁저렁 살아가는 것이라네 살아가는 게 어디 동그란 그리듯 그리 쉬우랴? ▶ 시작메모 유태인의 조크-착실 일변도의 인간은 똑바로 5m, 10m의 선상
밤이 그리운 사람은 밤이 그리운 사람은 짧은 밤을 서러워하지 않습니다 밤이 그리운 사람은 훈훈한 별들의 속삭임 들으려고 검푸른 밤하늘이 그리운 것입니다 어둠속에서 주먹떡 빚고 밤이슬로 서로 목 축이며 저렇듯 은하수 돗자리 깔고 이웃별 들락대며 다정한 속삭임에 귀 기울이지 않으시렵니까 ▶ 시작메모 밤의 허무
겨울밤 겨울밤은 활 활 타 오르는 아랫목이 그리운 때 입니다 귀밑에 이불 움추리고 밤새 껏 흰색의 고요 위에 깨알같이 누워있는 詩를 읽습니다 겨울밤은 잠도 미워 여명조차도 믿지 않으며 밤새 껏 눈물을 훔치며 아름다운 시를 읽습니다.
익어가는 가을날 부모님이 점 지어 만들어 주신 해맑은 영혼과 육신이여! 올 곧은 재주 불어 넣어주신 머리 절묘하게 갈라진 다섯 손가락과 발가락 잘 생긴 이목구비 육신. 내 생애 최초의 날인 동시에 최후의 날인 것 처럼 엄숙하며 경건하게 삶을 살아가도록 하게 하소서! 허겁지겁 내처 걸어온 날 들에 대한 회한 부족함으
노을 호수의 화폭에 불빛으로 색칠하는 지느러미 비늘내민 잉어들 반들반들 굽은허리 자랑하듯 뛰논다 여인의 허리같은 수양버들 따사로운 햇살아래 날렵히 물에 잠긴다 붉게 물든 잔잔한 호수 떼 지어 집 찾는 물오리가족 字型을 그리며 끼르륵---끼르륵--- 산등성이 황혼속으로 날아 섞인다 ▶시작메모 오늘
세월 가지말라해도 시나브로 사라지는 세월 오라하여 오는 것은 아니지만 내처 떠나는 속절없는 세월이여! 가는 너를 잡지 않으리 오는 이를 막지 않으리 내 그리운 세월이여 가지말라해도 시나브로 사라지는 세월이여! ▶ 시작메모 엎드림이 오랜 새는 나는 것 또한 반드시 높고 먼저 핀 꽃은 지는 것 또한 빠
강의실에서 보고 싶다 또랑또랑 영민한 그 얼굴 그 자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내처 내 몬 교수와 학생이 만나는 강의실은 터-엉 비고 대학본부에서는 이제 화상으로 만나라네? “김 교수님!” 이쁘게 질의 하던 K양 함께 식사하자며 다가와 살가운 L군 보고싶다 상아탑 캠퍼스에서 맑고 티 없는 미래
꽃길 어제는 계룡산 벚꽃길을 나 홀로 걸었다. 어느새 시나브로 다가온 봄의 축제 화원 진달래꽃 철쭉꽃 목련꽃 영산홍 산에 산에 야생화 꽃잔치 애로라지 천지간 꽃대궐이라네 우리네 인생도 꽃길만 꽃길만 걸어가고 싶다 아, 내 마음속 꽃길 언제나 걸어갈까나! ▶시작메모 자연의 꽃이 지
바람 바람따라 그날한 잡초가 흔들리는 바람에 나풀거린다 우리네 고운 마음맘 처럼 바람에 내 맘이흔들린다 가을 하늘 고운 흰구름 휘날리는 바람에 즈려앉는다 이름없는 야생화와 잡초 바위 틈새에 새롭게 피어나는 꽃 다소곶이 고개 숙이며 살포시 웃는다 바람따라 그 날한 잡초가 흔들리는 바람에 나풀거린다 ▶시작메모
정선이여 강원 정선 아라리 촌 문턱을 들어서니 금빛 치장한 양반네들이 허리 굽혀 반겨준다 빙-빙 사방을 둘러보니 오색물감 뿌려 놓고병풍에 둘러 쌓인 아라리 촌은 어머니 젖가슴처럼 편안하고 포근하다 도원문학축제 한 마당이 펼쳐지고 시와 노래와 춤사위 그리고 우리 가락이 어우러졌다 멋이 깃든 정선 잊혀지지 않는 그
익어가는 가을날 부모님이 점 지어 만들어 주신 해맑은 영혼과 육신이여! 올 곧은 재주 불어 넣어주신 머리 절묘하게 갈라진 다섯 손가락과 발가락 잘 생긴 이목구비 육신. 내 생애 최초의 날인 동시에 최후의 날인 것 처럼 엄숙하며 경건하게 삶을 살아가도록 하게 하소서! 허겁지겁 내처 걸어온 날 들에 대한 회한 부족
우리나라 무궁화꽃 근화(槿花)라고 하고 꽃말은 끈기, 섬세한 아름다움 꽃에는는 털이 없으나 잎 뒷면에는 털 꽃은 반드시 새로 자란 잎겨드랑이에서 하나씩 핀다 홍자색·흰색·연분홍색·분홍색·다홍색·보라색·자주색·등청색·벽돌색 꽃의 밑동에는 진한 색의 무늬 새겨져 무늬의 진한 빛깔의 맥(脈) 밖을 방사상 홑꽃, 겹
인생 김성식 (시인·프놈펜국제기술대학 예술문화학부 김성식 교수) 눈물보다 더 아픈 가슴을 숨길때 세상에서 가장 슬픈 시를 적는다 밤 하늘 별을 바라보기가 부끄러울 때 세상에서 가장 슬픈 시를 읽는다 그리고 미처 깨닫지 못하는 가난
아니나던 흥이 한 잔의 술잔을 드노니 아니 나던 흥이 절로 나고 두 잔의 술잔을 드노니 달빛에 이내 몸이 둥실 실려가고 석 잔 술에 내 님이 오나니 까짓 덧없는 인생살이 속절없이 샅바만 잡으려오 세상만사 구름 같고 풀잎 같은 것 한 잔 술을 드니 아니나던 흥이 절로 나노니 ▶시작메모 흥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