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을 선언한 박용진 의원의 대선 정책 싱크탱크인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의 창립 연속세미나의 막이 올랐다.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은 13일 오전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 창립 연속세미나>에 참여했다. 첫 번째 세미나의 주제는 ‘박용진이 말하는 행복국가’로 우석훈 소장이 좌장을 맡았고, 김봉진 배달의민족 의장,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황태연 동국대 교수와 안하민 서울대 자퇴생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박용진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포럼이나 모임을 만들어서 세를 과시하려고 한다”면서 “낡은 정치문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그런 조직세를 보기보다는 우리를 위해 필요한 일을 어떻게 할지 알려주길 바라신다”면서 “국민의 행복을 이루기 위해 정치가 고민해야 한다. 그 가치와 비전을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라는 이름에 담았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내 집 마련, 내 차 마련, 노후자산, 건강, 아이들 교육 같은 평범한 국민들의 소망과 바람에 답을 드려야 한다. 그게 정치가 할 일”이라면서 “오늘부터 매주 세미나를 통해 먹고사는 문제와 국민들의 행복, 바람에 대해 하나씩 답을 드리겠다. 열심히 노력해서 국민 행복을 위한 가치와 비전, 그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또 박용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언급하며 “정치는 충돌하는 이해, 대립하는 견해를 잘 조율해서 합의를 끌어내는 종합예술이어야 한다”면서 “단순히 사법고시 보듯 정답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정치를 풀어가겠다고 생각한다면 잘못 배우고 계신다”고 쓴소리를 했다.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책인 기본소득을 언급하며 “정치는 만병통치약처럼 이거 하나면 다 된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소박하고 구체적인 바람, 그 평범함에 대한 정치가 해드려야 할 답은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박용진 의원은 기조발제를 통해 미래세대를 양성하고 기회를 주는 도전과 열정이 뜀박질하는 구조를 위한 정치‧경제‧교육 분야의 3대 사회개혁과제와 공동체의 지속성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생존을 위한 안보‧인구‧복지의 3대 국가전략과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박용진 의원은 “국민 개개인의 행복과 소박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해주는 행복국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태연 교수는 “미국 헌법이 최초로 행복이라는 말을 넣었다”면서 “행복국가를 아젠다로 삼은 것은 대단한 정치적 변화이자 놀라운 전환”이라고 평가했고, 존리 대표는 “대한민국은 행복에 대해 너무 경직된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봉진 의장은 행복의 균형을 찾아가는 삶을 언급하며 “작은 행복과 큰 행복 사이의 중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안하민 씨는 서울대 자퇴를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알린다면서 “나의 선택으로 이뤄지는 주도적인 삶을 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는 총 6회에 걸쳐 매주 목요일 연속세미나를 개최한다.

오는 20일 오후 2시에는 <교육혁신과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 27일 오후 2시에는 <혁신산업, 기회, 공정, 희망은 행복의 기본>, 6월 3일 오후 2시에는 <온국민 병역, 행복을 위한 국민의 권리와 의무>, 6월 10일 오후 2시에는 <국민자산 5억 성공시대, 자산은 현대사회 행복의 필수조건>, 6월 17일 오후 2시에는 <행복한 미래를 위한 준비, 기후변회에 따른 노동시장의 변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장소는 How’s 카페 여의도점이다.

국회= 김성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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