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모 대전시서구새마을회장

늦은 감은 있으나 대전 살림을 이끌어가는 허태정 시장님과 지역 주민들의 성원과 노력으로 대전혁신도시 지정안을 얻어냈다고 본다.

대전의 경우 정부청사와 다수 공공기관이 이미 내려와 있다는 이유와, 2005년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이 수립될 때 세종시 건설 등을 이유로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 가운데 혁신도시에서 제외된 광역단체였으나, 대전, 충남 혁신도시 지정의 근거가 되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7개월 만의 쾌거인 것이다.

이제 대전광역시는 혁신도시라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희망찬 출발은 시작되었다. 이제부터는 이미 혁신도시로 자리매김한 타 도시의 성공과 실패를 거울삼아 대전만이 이루어낼 수 있는 혁신도시의 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다.

우선하여 어렵게 얻어낸 기회인만큼 어느 공공기관을 유치해야할지 먼저 검토하고 꼭 필요한 기관을 불러들일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지역발전에 보탬이 될 경제성 또한 따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혁신도시 지정을 지역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으로 만들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하는 것도 필요하다.

혁신도시는 수도권 집중화를 완화하고 국토균형 발전을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을 전국 혁신도시로 이전을 골자로 한 국가균형발전정책에 따라 지정됨으로써 지역 지정에 따라 미치는 파급효과는 대단할 것이라고 본다.

첫째, 공공기관의 이전으로 외부 인구 유입에 따른 인구증가와 관련 사업장의 이전은 세수 증가로 이어짐은 당연하기에 그에 따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클 것임은 물론이다.

둘째, 혁신도시 지정은 이전지역 인재를 일정 비율 이상 의무 고용토록 하는 제도에 따라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 주민에게 가장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한편, 대전혁신도시의 지정을 반갑게 여기지 않을 지역민들도 있을 것이라는 염려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다. 지정지역에서 제외된 구민들은 남의 일처럼 받아들일 수도 있으나, 대전광역시를 한 가족으로 보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내 일처럼 반기고 함께 머리를 맞대어 고민하고 화합한다면 결코 남의 일이 아닌 대전 시민 모두의 경사로 이어지리라고 본다. 동구, 대덕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동서 균형발전과 과학벨트, 대덕특구연계 혁신성장으로 이어지면서 마른 땅에 물이 스며들 듯 대전 전체로 이어지리라고 본다.

혁신도시 지정은 지역이 발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모든 긍정적인 결과를 예측할 때 우리가 능동적으로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갖고 시민에게 알려 자부심과 희망을 전파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이런 커다란 과제는 허태정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들과 민·관·학의 단합과 적극적인 참여로 혁신도시로서 활짝 꽃피울 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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