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서 출발해 서울·제주 등 2시간여 비행
이들의 비행은 배재대 항공운항과를 졸업한 선배 승무원과 동행했다. 이 학과는 지난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에어부산 객실 승무원을 배출한 바 있다.
학생들은 비행에 앞서 기내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가정한 훈련부터 시작했다. 에어부산이 LCC 최초로 구축한 훈련동에선 긴급구조 훈련인 CPR과 기내 서비스교육이 이어졌다.
훈련에 참여한 한 배재대 항공운항과 학생은 “배재대에 갖춰진 항공실습실(MOCK-UP)에서도 여러 훈련을 거듭했지만 현직 승무원과 함께 훈련해 긴장감이 배가됐다”고 말했다.
체험 실습을 맡은 승무원 김예은 씨는 “승무원이 돼 1년여 만에 만난 후배들이 실수 없이 실습해 자랑스러웠다”며 “후배들과 함께 비행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준 회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학과장은 “그동안 수차례 비행을 해왔지만 오늘처럼 출발지와 도착지가 같은 ‘전세기’는 처음 겪는 신기한 비행이었다”며 “에어부산에서도 우리 대학 졸업생들을 항공 체험 실습에 배치해줄 정도로 깊은 배려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