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서 출발해 서울·제주 등 2시간여 비행

▲ 배재대 항공운항과 학생들이 23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에어부산이 마련한 ‘승무원 체험 비행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배재대는 충청권 대학 최초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2시간여 비행 동안 객실 서비스 등을 체험했다. 배재대 제공
배재대 항공운항과 학생 37명은 23일 에어부산이 마련한 ‘승무원 체험 비행 프로그램’에 참여해 승무원 훈련시설 체험과 항공기 탑승, 기내 방송, 기내식 서비스 체험을 했다.

이들의 비행은 배재대 항공운항과를 졸업한 선배 승무원과 동행했다. 이 학과는 지난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에어부산 객실 승무원을 배출한 바 있다.

학생들은 비행에 앞서 기내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가정한 훈련부터 시작했다. 에어부산이 LCC 최초로 구축한 훈련동에선 긴급구조 훈련인 CPR과 기내 서비스교육이 이어졌다.

훈련에 참여한 한 배재대 항공운항과 학생은 “배재대에 갖춰진 항공실습실(MOCK-UP)에서도 여러 훈련을 거듭했지만 현직 승무원과 함께 훈련해 긴장감이 배가됐다”고 말했다.

체험 실습을 맡은 승무원 김예은 씨는 “승무원이 돼 1년여 만에 만난 후배들이 실수 없이 실습해 자랑스러웠다”며 “후배들과 함께 비행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준 회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학과장은 “그동안 수차례 비행을 해왔지만 오늘처럼 출발지와 도착지가 같은 ‘전세기’는 처음 겪는 신기한 비행이었다”며 “에어부산에서도 우리 대학 졸업생들을 항공 체험 실습에 배치해줄 정도로 깊은 배려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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