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까지 방역활동 철저… 혁신도시 조성 앞장”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전도 예외는 아니어서 다른 지역보다는 감염환자가 많지는 않지만 언제 어디서 추가 감염환자가 발생할지 대전시가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시민들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행정 최일선에서 공무원들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은 누구보다 긴장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특히 방역체계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일선 현장 곳곳을 돌며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전투데이는 창간14주년을 맞아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을 만나 그동안의 주요 시정 성과와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 지난12일 대전혁신도시 입지가 선정됐다. 어떤 절차를 거쳐서 선정이 됐나.

지난 3월 6일 국회를 통과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7월 8일 시행됨에 따라 우리 시는 7월 중 국토교통부장관에게 혁신도시 지정을 신청하고자 후보지를 선정하게 됐다. 입지선정 기준은 국토교통부의 입지선정 지침을 기준으로 하되, 우리시의 원도심 활성화와 동서 균형발전을 전략적으로 고려했다. 또한 전문연구용역을 통해 국토교통부 기준을 평가 지표화하여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게 되었다. 입지선정 절차는 우리시 도시기본계획과 산업입지 공급계획상 개발가능지역을 분석 검토하여 8개 지구를 1차 선정하고 2차로 3대 영역, 8개 지표를 기준으로 전문가 평가를 실시하였다. 평가결과, 개발의 용이성, 지역 내 균형발전, 광역교통망 접근성, 혁신성장 거점 발전가능성 등이 타 지역보다 높은 대전역세권지구와 연축지구를 최종입지로 선정했다.

△ 최종 입지로 선정된 두 지역에 대해 어떤 발전 계획이 있고, 청사진은.

대전역세권지구는 대전역 주변 일원 약 28만평의 부지를 대상으로 하고, 연축지구는 대덕구 연축동 일원의 약 7.5만평의 부지를 대상으로 각각 혁신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며 공공기관 유치 기본방향은 지역 내 자산과의 연계를 통한 혁신생태계 구축 가능성과 인재채용, 기관의 사업 규모 등 경제적 효과를 고려한 기관을 유치하고자 한다. 대전역세권지구는 중소기업 관련 금융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연계 중소기업 지원 각종 정책 사업을 원스톱 ‧ 패키지화하고 철도 등 교통 관련 기관 이전으로 철도교통 클러스터 조성을 도모하는 한편, 지식산업 관련 기관을 유치하여 첨단지식산업단지를 조성, 연축지구는 과학기술 관련 기관의 이전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혁신도시 실현 및 과학기술 혁신생태계 조성, 대덕구청 이전 등의 복합행정타운을 조성하겠다.


△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 사태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재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코로나19 상황, 어떻게 보고 있나.

먼저, 우리 대전시 현황을 말씀드리면 확진자 43명, 격리해제 38명, 사망 1명, 격리치료 중 4명 지난 3월 28일 이후 오늘까지 47일째 지역사회감염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어 다행이지만 연휴기간 중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를 통해서 현실화됨으로써 매우 엄중한 상화이다. 우리 대전은 이태원 클럽 관련 방문자 278명 중 247명은 음성, 31명은 검사 중에 있어 초긴장 상태이다. 지금까지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셔서 완벽한 방역체계를 구축해 왔는데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나 않을까 걱정된다.

△ 대전은 아직까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역 내 2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 유흥시설에 대한 2주간 집합 금지 명령이 발동됐다. 현재 대전시의 대응 상황은.

코로나19 감염사태가 마무리 되고 있는 상황에서 클럽에서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30대 젊은 층이 즐겨 찾는 클럽에 대한 방역대책이 절실한 상황이어서 지난 월요일 20시부터 24일 24시까지 2주간 유흥시설 290개소 / 클럽 6, 유흥주점 284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유사 감성주점 15곳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준수명령을 내렸고 집합금지명령 첫 날부터 경찰과 합동으로 그 어느 때 보다도 강력한 수준의 점검을 시작했다. 최소한 집합금지명령을 내린 2주간은 매일 강력한 점검을 이어나가서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20~30대청년들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코로나19 감염사태가 마무리 될 때까지 시민의 한사람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신청과 정부에서 모든 국민들에게 주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등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어떤 분들이 어떻게 신청하면 되는지.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은 코로나19 재난상황으로 인해 생계가 곤란해진,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층에 지급하는 것으로 1인 가구 30만원부터 6인 이상 가구 70만원까지 지급하는데,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지난달 6일부터 온라인 접수를 받고 있고, 4. 20.일부터는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오프라인 접수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365천명이 신청을 했고 92% 적합여부 처리 완료했음. 카드발급은 201천 건 중 121천건은 발급 완료, 69천건은 카드사에 발급 중이며 95% 이상 완료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미 쓰고 계신 분들도 있고, 카드 발급을 기다리고 계신 분들도 계신데요. 빠른 시일 내에 지급하도록 서두르겠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모든 국민에게 가구원수 기준으로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가구 이상 1백만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기초수급자, 차상위 계층은 계좌입금을 통한 지급, 일반 시민들은 카드사 홈페이지나 은행창구를 방문해서 신청하거나, 상품권이나 선불카드를 원하시는 분은 자치구 홈페이지나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서 신청 가능하다.

△ 지역화폐인 온통대전도 출시되는 데요.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온통대전 출시를 통해서 기대되는 효과는.

우리 대전 지역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피해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2개월 앞당겨 출시하는 것으로 2개월간은 기본 캐시백 10%에 경제활력지원금 5%를 추가해서 사용금액의 15%를 캐시백으로 지급한다. 더불어서 7월까지는 80%, 이후에는 30%의 연말정산 소득공제가 이루어 지며 개인당 사용한도는 월 100만원임. 100만원을 전부 사용했을 경우에 캐시백으로 15만원을 돌려드리니까 결과적으로 115만원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출시 취지대로 우리 지역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코로나19 사태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기에 나 한사람의 부주의가 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 방역지침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대전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깊이 감사드리며, 아울러, 의료진과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우리 대전시는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방역활동을 해 나갈 것이다. 시민여러분들께서도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코로나19를 종식시키고,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다 함께 협조를 부탁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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