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정신 역사에 기록될 것'

양승조 충남지사가 18일, 아산시 초사2통에 19일간 근무했던 현장집무실을 철수하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지사는 "우한교민을 품은 아산정신이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아산시민과 도민들에 대한 고마움과 앞으로 처리해야 할 많은 과제 등을 밝혔다.

지난 15일, 16일 우한교민이 모두 퇴소하고 현장 지원인력도 17일, 복귀함에 따라 현장집무실과 현장대책본부, 임시숙소을 철수하며, '코로나19'차단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향후 계획과 대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양 지사는 "충남도지사가 현장집무실을 운영한 것은 도정 역사에서 전시 상황을 제외하고 처음 있는 일"이라며, "충남지사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며, 지난 19일 간 근무하고 생활했던 현장집무실과 현장대책본부, 임시 숙소를 철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까지 현장에서 회의와 간담회 39회, 방문·접견 323회, 현안 보고 47회 등 총 7,428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이 현장집무실이 설치된 아산 초사동을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민들을 격려하며 지역 현안을 듣기도 했다.

또한 전국에서 우한 교민과, 이들을 품은 아산시민을 응원하는 온정의 손길로 이어졌다. 지난 1일 아산 지역 기업체가 2000만원 상당의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전국 각지 기관·단체·개인 등이 143건, 12억3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3월 대학 개강을 앞두고 도내 3800여명의 중국인 유학생과 관련해 양 지사는 "각 대학과 중국 입국 유학생들에 대한 철저한 검역과 관리, 모니터링을 통해 현황을 파악하고 상황 변동을 주시하며, 감염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예방과 차단을 위해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우리가 더 챙기고 보듬어야 하는 부분을 더 확실히 살펴가는데 집중하겠다"며, "언제가 될지 예단할 수 없지만 앞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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