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열 통합신당 준비위원회 정치혁신특별위원

민주평화당 고무열 유성구(갑) 지역위원장은 탈당을 선언하고 미래통합당에 참여 의사를 밝힙니다.

2016년 새 정치를 꿈꾸며 국민의당 창당에 합류하여 20대 국회의원 유성구(갑)에 출마했었고, 지금까지 당내·외 불공정과 맞서며, 갑질근절대책위원회 활동으로 정의로운 길이라면 외롭지만 의연하게 걸어왔습니다.

한편, 국민의당의 첫 번째 분열의 상처에 이어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으로의 분당을 막지 못한 일말의 책임에 원외위원장이지만, 국민과 대전 시민께 머리 숙여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민주평화당은 분열을 거듭하면서 국민께 실망을 안겨 주었고 개혁의 의지도 부족했습니다. 명분 없이 갈라진 지 며칠도 지나지 않아 통합을 외치며 기회주의적으로 이합집산 하는 모습에 더는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고 국민께 지지를 호소할 염치가 없습니다.

혁신적인 새 정치와 다당제를 추구했던 동력은 쇠락했고 민생, 평화, 민주, 개혁, 평등의 가치로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자고 했던 창당 초심은 사익에 함몰되었습니다. 이번 4.15 총선에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의 ‘묻지 마 통합’시도에 국민은 매서운 회초리를 들 것입니다.

또한, 수년간 다당제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주창했으나 아직은 우리나라 정치 현실과 지역감정의 높은 장벽을 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것도 체감했습니다. 약소 집단의 고충을 해결하는 실용 민생 정당을 꿈꾸며 제삼 지대가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역시 수많은 걸림돌에 만족할만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지난 1월 31일 국민보고대회에서 자유, 민주, 공화, 공정을 핵심 가치로 세우고 미래통합당의 범위를 중도로 확장하기 위해 국민미래포럼의 합류를 제안했고 국민미래포럼에서 활동하던 저는 김영환 전 장관, 문병호 전 의원 등 14명과 함께 그 제안을 유의미하게 수용했습니다.

문재인 정권 중반을 훌쩍 넘긴 지금,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불공정한 한·미동맹과 부당한 국방비 요구, 남·북 간의 피상적 외교의 난맥, 시의적절하지 못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산층 몰락, 조국 사태로 촉발된 코드인사 등의 문제는 대한민국을 양분화 시키며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마치 촛불혁명을 자신들이 이룬 결과물로 착각하는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무능함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전은 물론 전국적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권력독점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시·도지사는 물론 구청장과 시·구의원 대부분이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해 파열된 브레이크처럼 폭주의 정치로 변질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현명한 대전시민은 이번 총선에서는 견제와 균형의 사명으로 야당을 세우고 지지해줄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미래통합당에서도 민생 제일주의와 중도 실용주의 가치를 변함없이 추구하고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과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도 굳건한 행보를 할 것이며, 민주주의의 근간인 견제와 균형의 정치를 지향할 것입니다.

국민 모두 가난과 소외에서 벗어나 정의가 서릿발처럼 곧추서고 평등이 광야처럼 드넓은 사회를 만들고 인간의 존엄에 가치를 두어 행복한 복지국가를 건설하는 개혁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그리고 저와 고락을 함께했던 동지들과 동행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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