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충남도정은 착실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가운데 여러 분야에서 알찬 성과를 거두었다”며 “올해도 열심히 달려가겠다. 도민이 행복하고 편안한 2020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출산·고령화, 사회 양극화의 위기 앞에서 도민 행복과 미래성장전략 마련에 더욱 힘차게 나서겠다”며 “충남의 장기과제를 더욱 세밀하게 살피면서 미래 10년을 좌우할 전략과제 추진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양 지사는 “세계 해양신산업은 그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분야가 될 것이다. ‘해양신산업의 중심 충청남도’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일자리 창출 10만개, 기업 1000개 육성, 생산유발 25조 원, 관광객 연 3000만 명 등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해양 생태복원, 한국형 해양치유산업,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해양레저관광산업 육성 등이 주요 추진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대전투데이는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만나 지난해 의정성과와 올해 주요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지난해 성과, 소회 한 말씀.

도민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온 2019년이었다.

충청남도가 대한민국의 과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 한 해가 되었으며, 이는 도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커다란 성원과 꾸준한 관심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2019년 도정의 주요 성과는, 우선 정부예산 7조원 시대를 개막했으며, 정부 합동 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 및 청렴도 평가 최상위권 회복 등 아주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충남의 미래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해양신산업 발전 전략 발표회에 대통령님을 모신 경제투어의 일환으로 진행함으로서 국가 사업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높였으며, 36~37년 된 노후화력 발전소인 보령 1, 2호기의 조기 폐쇄를 확정했다는 것 또한 큰 성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충청남도 8대 핵심과제의 성과로는,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위해, 전국 최초로 ‘행복키움수당’, 무상교육­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했으며,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을 위한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사업과 치매안심센터 운영 및 방문건강관리 사업이 시행됐다.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사업의 우선사업자를 선정, 220만 모든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도민안전보험 가입, 충남복지재단 출범 등을 통해 더불어 잘사는 충남을 위해 노력했으며, 기업하기 좋은 충남이 되도록 10인 미만 영세사업장 직원 대한 4대 보험료 지원, 규제 완화 및 지원확대를 통한 국내외 우수기업 유치(국내 749개사, 외투기업 15개사)를 이끌어냈다.

새롭게 성장하는 충남을 위해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사업 선정, 자동차 대체부품인증센터 유치 등을 통해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지속성장의 기반을 닦았으며, 여유롭고 풍요로운 충남을 위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충남스포츠센터의 착공, 장애인 스포츠(태권도, 골볼팀 창단)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성공한 논산 돈암서원, 충청 유교문화원 착공 등을 통해 충남 문화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계기도 마련했으며, 지속가능하고 쾌적한 충남을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는 동아시아 지방정부 최초 기후 비상상황 선포, 탈석탄 지표를 반영한 금고 선정, 친환경차 3,762대 보급, 산업단지 공해 완화 숲 4개 소 조성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고르게 발전하는 충남을 위해 지역인재채용 역차별 해소를 위한 법안 통과(5월 시행), 전국 최초의 광역직거래센터 개소, 농산물 가격 안정제 도입 등이 있다.

▲올해 충남 도정의 목표는.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데 집중하겠다.

8대 핵심과제의 심화·발전, 지역현안의 해결, 미래성장을 위한 SOC 확충 등 크게 3가지를 목표로 하여,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성과를 내는 한 해를 만들겠다.

먼저 8대 핵심과제 심화 및 발전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행한 ‘충남아기수당’을 ‘행복키움수당’으로 전환하며 36개월 미만 아동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며, 지난 해 시행된 75세 이상 버스비 무료화 사업 또한 대상을 확대해 국가유공자 및 유족, 장애인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75세 이상 도서지역 거주 어르신의 교통 복지 실현을 위한 여객운임 무료화 사업도 시행을 앞두고 있다.

충남 일자리진흥원(2월 출범) 운영, 창업 및 청년고용사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노란우산공제 가입장려금 지원 확대 및 충남 지역화폐발행을 통해 기업과 소상공인의 운영에도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

두 번째, 지역현안 해결에 집중은 도민께서 가장 관심이 높은 현안, 특히 미래 충남의 발전과 직결된 혁신도시 지정, 서해선 서울역 직결 문제, 평택­오송 복복선의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문제, 미세먼지 감축 등을 해결하기 위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세 번째, 미래 성장 기반인 SOC 확충에 노력으로 제5차 국토종합계획의 기조 목표와 연계하는 ‘제4차 충청남도 종합계획(21~40년)’을 수립해 권역별 발전전략 및 목표를 확정짓고, 이와 관련해 2020년 확정되는 도로분야 종합계획에 우리 도 주요 미래전략 SOC 사업이 반영되도록 하겠다.

특히 국도 38호 노선연장, 태안~세종 간 신규 고속도로를 추진하고 있으며, 친환경 교통수단이자 차세대 성장 동력 중 하나인 철도망 확대를 위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충청산업 문화철도와 대산항 인입철도, 석문­포승 연결철도 등을 추진하겠다.

▲혁신도시 지정문제,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

혁신도시 지정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가장 어려운 상임위 소위를 통과했다는 것은 혁신도시 지정에 9부 능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

혁신도시법에서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으로 방향을 전환,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법안 심사소위를 통과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본 회의 등을 남겨 놓고 있으나, 가장 큰 난관을 넘어선 경험과 자신감, 도민의 성원을 바탕으로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

다만 안타깝게도 현재 국회의 사정상, 2월 임시국회 통과를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으며, 반드시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에 앞서 금년 5월, 지역인재 채용에 대한 ‘혁신도시법’과 ‘지역인재 광역화 시행령 법안’이 시행된다.

이를 통해 우리 충남의 인재들이 종전 2개 공공기관에서 51개 기관으로 채용의 문이 넓어지게 되어, 매년 지역인재 1300명 이상이 충청권 소재 공공기관(수자원, 철도, 조폐공사) 취업이 쉬워지게 되며 지역인재 채용 혜택을 지역 학생들이 많이 알 수 있도록 도내 학교를 대상으로 취업설명회 등을 개최하는 홍보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원산안면대교가 최근 개통했고 오는 21년 해저터널도 완공 예정이다. 이를 중심으로 한 서해 관광, 어떻게 발전시켜 갈 계획인가.

지난달 26일 원산안면대교가 개통했다. 우리 도는 이를 계기로 원산도·안면도 일원을 중심으로 한 서해안 관광 발전 계획을 크게 3개로 나눠 시행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한 사업에 도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서해안 신 관광벨트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

◇원산도 사창해수욕장 일원에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사계절 친수문화 확산과 고품격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원산도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에 오는 2025년까지 414억 원을 투입, 해양 레포츠체험장, 웰니스 길 등을 조성하겠다.

연면적 8,500㎡의 해양레저 플레이센터에는 실내 서핑, 스쿠버, 해양안전 체험장, 해양벤처기업 지원센터 및 VR체험장 등이 설치되며, 웰니스 길에는 스카이워크, 해상 공연장, 테라스 카페, 오토캠핑장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원산도해수욕장에는 해양치유센터 건립 추진

원산도해수욕장 일원 도유지 2만㎡에 오는 2024년까지 180억 원을 투입해 해양치유센터를 조성하겠다.

머드테라피실, 뷰티케어실, 소금동굴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인근 산 28.5ha에는 2022년까지 100억 원을 들여 자연휴양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원산도 테마랜드 조성 사업을 통해 최근 주차장, 가로등, 화장실 등 관광기반시설 조성은 끝낸 상태이며, 오는 21년 말까지 관광단지 진입도로 공사도 완료할 계획이다.

◇안면도 영목항에는 전망타워와 특산물판매장 등 조성

영목항에는 관광객을 위한 휴게시설인 방문자센터, 전망타워는 물론 특산물판매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안면도와 원산도를 비롯한 서해 연안에 2030년까지 500억 원을 투입, 소규모 크루즈를 집중 육성하겠으며, 금년 상반기 중 선사지원 방안, 크루즈 산업 발전위원회 설치 근거 등이 담긴 조례 제정을 추진하며, 이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배후 관광지 개발을 추진하겠다.

◇원산안면대교 개통, 서해안 신 관광벨트 완성 위한 첫 단추

2021년 해저터널까지 개통하면 관광객 방문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원산도와 안면도 지역에 대한 해양레저관광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원산안면대교 및 해저터널은 국도77호선 보령 원산도와 태안 안면도를 연결하는 해상교량으로, 전국 6번째인 1.8km 길이에 왕복 4차로 규모이며, 지난 2010년 12월부터 9년 간 2,082억원이 투입됐다.

원산안면대교와 연결되는 해저터널은 보령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6.9km로, 국내 최장, 세계 5위 규모이며 오는 2021년 해저터널 완공 시, 대천항에서 영목항까지 자통차를 통한 이동거리는 94km에서 14km로 줄고, 시간은 1시간 50분에서 1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도민께 새해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린다.

존경하는 220만 도민 여러분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충남도정은 착실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가운데 여러 분야에서 알찬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올해도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 도민이 더 행복하고, 더 편안한 2020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출산·고령화, 사회 양극화의 위기 앞에서 지금껏 추진해 온 8대 핵심과제는 더욱 발전시켜 나가며, 가시적인 도정 성과창출에도 진력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장기과제를 더욱 세밀하게 살피면서 충남의 미래 10년을 좌우할 전략과제 추진에 전념하겠습니다.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당부 드리며, 뜻하시는 모든 일들을 원만히 성취하는 행복한 경자년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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