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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투초대석)박정현 충남 부여군수

기사승인 2019.09.15  15: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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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여를 세계 고도(古都) 연합의 중심도시로 만들 터”

   
 

[대전투데이= 이정복 기자]“군민들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한 지난 1년이었습니다."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는 인터뷰 시작부터 지역 여론을 살피기 위해서는‘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공직자들이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군수는 취임 후 지역내 현안문제였던 4대강 부여보 문제와 부여군 초촌면 방치폐기물 처리문제도 원활히 해결해 냈다. 박정현 부여군수를 만나 그동안의 군정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다. <편집자 주>


▲민선7기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의 부여군정을 결산한다면?

첨단과 빠른 속도로 대변되는 이 시대에 백제의 고도이자 농업군인 우리의 가치는 무엇인가 고민했습니다. 그저 남들 하는 대로 따라가기만 해서는 정체성만 잃게 될 수도 있어서‘잘 하는 것 그리고 좋은 것을 더욱 키워나가는 것만이 길이다.’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첫째로는 백제 고도로서의 가치입니다. 이제는 세계 모두가 보존해야 할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의 품격입니다. 두 번째로는 청정 자연을 기반으로 하는 농업입니다. 이 두개의 가치를 생각하면서 군정의 철학과 방침을
모든 선진국은 예외 없이 사회적 투명성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특권과 반칙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곧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현세대와 미래세대, 민·관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의 선순환이 꽃피는 다함께 행복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군민들의 염원을 담은 비전이 바로 함께 사는 세상입니다.

우리군의 가치를 높이고 군정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제도를 만들어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수의계약 총량제를 전국에서 두 번째, 충청남도에서는 처음으로 시행했습니다. 업체당 공사·용역의 수의계약 총금액을 연간 1억원으로 제한함으로써 지역 업체에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두 번째로, 3不 정책입니다.

우리군의 정주환경을 훼손하고 청정 부여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기업형 축사, 태양광 발전시설, 폐기물 처리업체가 우후죽순으로 난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세 번째로는 농민수당 지급입니다.
도농간의 격차, 기업농과 고령농, 영세농의 격차에서 비롯된 양극화는 농촌사회를 피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소득개념으로 농민수당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농가당 연간 60만원으로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기본소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앞으로 농민과의 연대, 그리고 다른 농촌지역의 지방정부와 연대하여 국가차원의 정책으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청탁의 배제입니다.

크고 작은 분야에서 청탁과 관련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정의롭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효율적이지도 않습니다. 모든 인사와 사업, 보조금 등 모든 분야에서 청탁을 배제하겠습니다. 앞으로 청탁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민생, 숙원사업의 해결을 위해 정부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우리군의 재정자립도는 10%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는 국비확보가 선결문제입니다. 지난해에는 상수도 확충사업으로 부여읍 북부지역 62억원, 홍산·옥산 구간 288억원, 홍산면과 내산면을 잇는 교정선 104억원, 임천지역의 국도29호선 99억원 등 3,000억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4,000억원 규모의 은산-청양 구간과 장암-임천 간의 국도29호선개설사업을 국토부 5개년 계획에 포함시켰습니다.

두 번째로 지역문화축제의 미래를 찾는 것입니다.

지역문화축제의 목표는 지역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관광산업으로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입니다. 지난해 개최된 제16회 서동연꽃축제와 제64회 백제문화제는 날씨와 장소를 다시 구드래로 옮기는 등 다소 혼란은 있었지만 매우 성공적인 축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에 세계유산을 널리 알리고 많은 분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즐기자! 세계유산 부소산 봄 나들이’축제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우리 부여는 봄, 여름, 가을에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군이 갖고 있는 백제고도의 가치를 활용하고 세계유산도시 부여의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1년은 군정운영의 방향을 정립하고 구체적인 실행기반을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 원하시는 것도 다양하고 새롭게 발생하는 갈등요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원칙은 분명해졌습니다. 군민의 입장을 1순위에 놓고 군민과 함께 동행 하는 것이 앞으로도 군정의 원칙이 될 것입니다.

▲향후 3년과 중장기적 부여의 미래 모습을 어떻게 그려 나갈지 말씀해 주시죠?

첫째 세계적 명성의 역사관광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원도심 역사문화도시공원을 남령공원에 조성하고, 부여아름마을에 마이스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리조트, 호텔 등을 유치하겠습니다. 아울러 백제역사너울옛길과 화지산 백제과원 및 둘레길 조성으로 금강생태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동남리 향교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우리군 고유의 색깔을 가진 마을을 조성하여 전국 어디에도 없는 부여만의 특색을 가꾸도록 하겠습니다.

백제문화제를 국제적 수준의 축제로 발전시키고 서동연꽃축제와 부소산 봄 나들이 축제 등 계절별로 개성 있는 문화관광축제를 육성하겠습니다.

동양 최대의 선사유적인 송국리 선사유적을 정비하고 2038년 완료예정인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국도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 번재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농축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농업인을 육성하고 농민의 실질적 소득 향상을 위한 유통체계 개선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청년, 여성, 귀농귀촌인, 젊은 농업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기초농산물 최저가격보장, 농민수당을 농업인·단체와 협의하여 농민에게 실질적인 소득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굿뜨래 종합유통센터와 직매장을 확대 운영하고, 밤 재배농가에 대한 생태농업직불금 도입과 귀촌인을 위한 제2의 고향마을 조성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로컬푸드 지원을 확대하고 부여군 푸드플랜을 구축하여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농업회의소를 설치하여 민관 거버넌스 농정시스템을 정착하고 민관협치 농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행복한 경제공동체와 잘사는 부여를 조성하겠습니다.

여성과 청년이 잘살도록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청년성장 플랫폼 구축과 사회적 경제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하겠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안정된 경영을 위하여 특례보증 지원, 상인역량강화, 경영혁신지원을 추진하고, 지역특화시장을 육성하는 등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생활임금제, 지역화폐 활성화, 사회적 경제 활성화, 지역대표 음식브랜드 확산 등 우리군의 자원이 우리군 내에서 순환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네 번째 보편적 복지정책으로 행복한 부여를 조성하겠습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우리 동네 아이돌봄, 장애아 보육지원, 어린이집 교육비 지원확대 등 육아보육정책을 추진하고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대 해 나가겠습니다.
청년층을 위한 쉐어하우스 공급,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장기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교통소외지역 주민을 위한 행복택시, 다문화 가정 영재육성 발굴, 장애인 공동작업장, 장애인 체육 구성, 장애인 자립지원센터를 운영하겠습니다.

70세 이상 버스비 무료화, 마을 경로당 종합복지센터 전환, 경로당 부식과 난방시설 취사도우미 제도 운영, 치매전문 치료 요양병원 노후장비 지원을 추진하여 군민 한 분도 소외됨이 없도록 보편적 복지체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섯 번째 꿈과 희망을 키우는 교육, 문화, 환경 친화도시 부여를 조성하겠습니다.

농촌지역의 학생도 도시수준의 교육복지를 제공하겠습니다. 키즈 북카페를 건립운영하고, 부여행복교육지구 운영, 무상급식, 무상교복, 무상교육을 추진하고, 도서구입비 지원, 향토인재 발굴을 위한 장학금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군민의 문화향유기회 확대를 위해 부여도서관을 건립하는 한편 공공형 작은 도서관을 확대하고 문화예술 활성화와 자율성을 보장하겠습니다. 청정부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백마강 환경보전 및 지역 도랑살리기를 확대하고, 미세먼지 저감사업과 방치 폐슬레이트 제로화 사업 조기완료, 상수도확대와 하수처리시설 설치를 통하여 환경친화도시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3不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대규모 축사시설과 태양광시설 제한, 산업폐기물을 활용한 열병합발전소 제한을 통하여 청정환경의 부여 보존하고 백제 고도의 이미지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부여군정이 국제적 기준에 부합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수립하겠습니다. UN과 중앙정부, 충청남도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반영한 부여의 미래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한반도 고대문명 원류인 ‘백제 역사문화’와 ‘고대 한류문화’의 중심지인 부여에 복합문화공간인 국립 동아시아 역사도시진흥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 고대 왕조국가의 수도 도시간의 글로벌 네트워크인 ‘세계 고도문화진흥 포럼’을 설립하고 ‘다보스 포럼’의 사례와 같이 세계 고도 연합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방정부차원에서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백제-신라-고구려의 삼국문화제를 국가축제로 개최하여 남북대치를 극복하고 문화통일을 통한 평화정착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동양 최대의 선사유적인 송국리 선사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술대회 등 지속적인 연구활동으로 국제적 지명도를 높이고 국가차원의 정비사업을 추진하여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군산 하구둑을 철거하여 금강 본래의 생태환경을 되찾고 아울러 해상강국 백제의 바닷길을 복원하는 장기계획을 수립 추진하겠습니다. 생태계의 복원을 통한 새로운 관광자원을 창출하고 나아가 역사, 문화, 생태가 어우러진 금강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군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지난 1년 동안 현실을 가감 없이 판단하고 이에 기초하여 방향을 정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많은 군민들께서 격려와 도움을 주셨습니다. 저와 800여 부여군 공직자들은 군민에게 책임을 지며,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제가 약속드린 모든 것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군민 모두의 삶이 정말 가치 있고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다하여 헌신하겠습니다.

백제 성왕이 사비로 천도하고 국호를 ‘남부여’로 정한지 1500년이 되었습니다. 이제 앞으로의 1500년을 생각합니다. 속도 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과 균형입니다. 함께 가면 길이 되고,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거듭 민선 7기 군정에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군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담= 이정복 부국장·정리= 김정환 기자


대전투데이, DAEJEONTODAY

이정복 conq-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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